<파이낸셜뉴스/4월 30일 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기존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30일 LH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까지 1~3순위 일괄 신청·접수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청년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은 총 3561명을 모집한다.
수급자 가정 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정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으로 구성되는 1·2순위는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료가 책정된다.또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해당하는 3순위는 임대료가 시세의 절반수준이다.
모집 인원은 △수도권 2517명 △부산경남 423명 △대전충청 284명 △대구경북 195명 △강원 100명 △전라 42명 등으로 전국 24개 지역에서 총 3561명이다.
대상은 모집 공고일(4월 30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대학생은 사업대상지역 내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대학 소재지 이외의 타 시·군 출신 대학생에 한한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대학 또는 고등(기술)학교 졸업(또는 중퇴) 후 2년 이내 타 시·군 출신 취업준비생(직장에 재직 중이 아닌 자)이어야 한다.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책정되며, 저소득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임대보증금으로 1·2순위는 100만원, 3순위는 200만원으로 최소 금액을 책정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 걱정을 줄였다.
임대차 계약은 2년 단위로 체결하며, 입주자격을 충족할 경우 2차례에 걸쳐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6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신청자가 서류제출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LH에 입주자격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LH는 입주자격 확인 후 주택 동별로 예비자 순번을 발표한 후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후 입주 준비기간은 통상 60일이나, 방학기간 공백 등 학생들의 입주편의를 고려해 청년매입임대는 입주 준비기간을 90일로 늘렸다.
LH 관계자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고 6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저소득 및 신혼부부, 어르신주택 등 생애단계별 맞춤형 공적임대 주택 공급을 통해 사회통합형 주거사다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