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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 ['쏘핫'인터뷰14] 청년공간에서 시작된 사회적 부동산 디벨로퍼 스토리 #(주)윙윙_이태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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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주)윙윙 -이태호 대표

 

 

 

 

 

 

이태호대표.png

 

 


 

 

MISION

내 꿈이 우리의 일이 되고 세상의 미래가 되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만듭니다.

 

VISION

마을형 사회주택 스마트 플랫폼으로 새로운 마을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회사

15분 거리의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협력적, 친환경적 순환경제 마을

 

STRATEGY

라이프스타일 거리 기획/ 마을문화 온라인 플랫폼 개발/ 주민주도 도시재생

 

(주)윙윙 http://wingwing.net/

 

 

 


 

Q. 지역(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에서 활동한 지는 10년 됐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2017년 도시재생스타트업으로 (주)윙윙이 설립됐는데요. 그 과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회사는 ‘테드엑스대전(TEDxDaejeon)’에 결합했던 팀이 만든 ‘벌집’이라는 코워킹 공간에서 시작된 회사에요. 공유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면서 창의적인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했거든요. 그게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지역 문제 해결 쪽으로 가기도 하고 그 자체로 되게 문화적이고 재미있는 활동들이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지역 내 이런 식의 공유 공간이나 코워킹 스페이스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J89dLGOuA0

처음에는 시민분들한테 십시일반 펀딩을 받기도 하고 또 청년기본조례제정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바로 만들 수는 없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설립한 게 ‘윙윙’입니다. 설립 이후 카페도 시도해 보고, 공간 안에서 기획 사업 같은 것들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다양한 기획 용역을 수행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셰어하우스도 만들고 이런 식으로 계속 확장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신도시 공급과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도시 재편성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관련 내용으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인데요. 대전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주도적으로 해왔던 입장에서 성과와 한계에 대해 평가(?) 차원에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긍정적인 부분은 지역 공동체들이 많이 발굴됐다는 거고요. 그리고 도시 환경도 깨끗해졌죠. 앵커 시설이 지어지고 주차장이 생기고 가로나 간판이 정비되고, 하드웨어적으로도 동네가 많이 깔끔해졌어요. 그런데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거는 이런 앵커 시설 운영을 마을 법인이 위탁운영하면서 주민 자치나 연대감, 이런 것들이 많이 올라오고 또 조합도 계속 성장하는 걸 보면서 복잡 다원화된 사회에서 문제 해결의 방식이 당사자 중심으로 가야 된다는 것들이 이런 거구나라고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공간이 주는 역할은 되게 컸던 것 같아요.  

 

또 한계도 있었는데요. 동네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야 되는데 행정이 주도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딱히 동네에 큰 극적인 변화, 그러니까 매출이 늘거나 이런 변화가 없는데 기대감으로 급격히 건물 가격이 오르면서 이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상인이나 지역 주민들이 내몰리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이런 한계 때문에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혹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오너쉽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경제 시스템에 관심을 회사가 갖게 되는 지점이 됐었습니다.

 

 

 

 

청년단체 ‘윙윙’ 청년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http://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2482

 


시 청년단체 윙윙이 2020년 청년정책 유공 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시는 청년단체 윙윙이 지난 19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2020 청년정책 유공 표창’....chun

 

Q.Q. 그동안 어은동 일대에서 공간, 마을재생 기획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을형 사회주택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영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 기획과 과정에 대해 얘기해주십시오.

저희가 회사 설립 전에 2015년도에 셰어하우스를 만들었고요. 2017년도까지 4개까지 늘렸었습니다. 그런데 지역은 서울과는 다르게 사업성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에요. 게다가 커뮤니티 공간까지 고려하게 되면 그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잖아요. 결국 주거문제와 공동체적 단절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지역적인 접근이었습니다. 즉, 지역에 유휴 공간들을 활용하거나 입주민을 소상공인과 연결하여 마을 안에 점으로 뿌려져 있는 식의 커뮤니티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마을형 사회주택’ 개념이 나오게 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EhJlAjrls

이런 마을 단위 커뮤니티 서비스는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해서 커뮤니티 서비스 전달 체계를 저희가 직접 구축하는 일환이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디지털 광고판 사업의 경우 올해는 택시나 시내버스에 설치하는 쪽을 계속 논의해나가고 있고요. 향후 시장성이 형성되는 500대 정도 설치될 때까지는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꾸준하게 인프라를 구축하는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주택 입주자한테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주변 1인 가구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해서 사회주택이 지역 단위 정책 전달 체계 역할에 있어서 구심점이 되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Q. 공동체와 지역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회적자본과 경쟁력을 성숙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되는 지역자산화 사업 ‘B.STREET’를 추진하고 계신데요. 어떤 방식으로 주체들의 협의를 이끌어냈는지, 자금조달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20년 동안 큰 가격 변동이 없었던 상가건물이 불과 몇 년 만에 2배 가까이 올랐어요. 뭔가 ‘삶이 나아질 것입니다.’라고 설득하며 도시재생 사업에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던 지역 상인, 주민분들이 임대료나 지가 상승으로 인해서 내몰리고 있는 것들을 목도하면서 진짜 그 당시에는 거의 몇 달 잠을 제대로 못 잤던 것 같아요. 행정이 100억을 투자해서 앵커시설을 만들고 거리 환경을 개선했지만 그 과실의 공유는 외부에서 투자한 사람들이나 소수만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한계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때 공간을 마을이 민주적으로 소유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고, 뉴딜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2020년 8월부터 마을 자산화 사업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HPTJ0bgl0&t=1s

10개의 공간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협력했거나 입주하려는 사회적 기업이나 조합들과 함께 자금을 조달하고, 입주 보증금은 투자금으로 전환했어요. 그리고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시민분들한테 비플러스(https://benefitplus.kr/)를 통해서 펀딩을 받고, 건물을 담보로 신협으로부터 저리 대출을 받아서 건물 매입을 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기존에 저희가 쓰고 있던 공간을 10년 정도의 장기임대로 전환을 해버렸어요. 이렇게 마련된 마을 안에 총 6개 건물의 유휴공간을 연결해서 아까 말한 마을형 사회주택 플랫폼으로 개념화를 시킬 수 있었고, 다른 지역에 있던 창업팀 등이 비스트리트 사업이 갖고 있는 비전에 공감을 해주시면서 현재는 청년 창업팀 포함 15개 팀이 마을 안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추가로 올해만 해도 벌써 3~4팀 정도가 이전해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사회혁신 클러스터 + 지속가능한 마을순환형 경제 금융 구조

 

 

우리가 지금 각종 혁신 영역에서 한계를 다 부딪혀가고 있잖아요. 단순히 3~4명 모여서 공동체 활동하는 수준으로는 우리 삶이 더 나아질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들을 저는 이런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공동 소유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 구조를 만드는 게 해결책이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시민 자산이 어려운 게 대신 소유하는 구조이거나 법인을 민주적으로 소유하려다 보니까 말 많고 탈이 많잖아요. 그래서 시민 자산화에 대한 민주적인 구조를 일반 시장에서 구현하는 방식을 차용해서 당위적으로 설득할 필요 없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개의 기업이 모이게 되면 실제 이 마을의 일반 주민분들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차후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한 자산 유동화나 지역기금펀딩을 통해 마을 경제를 아주 작게나마 순환 경제처럼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윙윙

 

 

대전은 주로 기술이나 유니콘 이런 부분에만 펀드를 만드는 데 서울의 사투기금처럼 사회적 경제를 위한 펀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그렇게 시민들이 먼저 흐름을 만들어낸 후에 따라오는 매칭 펀드들이 규모가 생기게 되면,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거는 누가 봐도 별로 안 될 지역에 자산을 매입해서 마치 하나의 공간인 것처럼 공간과 커뮤니티를 매니지먼트해서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 동네에서 어떤 문화를 만들어본 20~30여 개 기업들이 동시에 거기에 브런치를 만들면 저는 그 지역이 재미 있는 마을로 공간적 구성이 되는 건 순식간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너무 빠른지 모르겠는데 3년 안에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 대전/세종 주거복지 포럼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여기에 한 30~40명이 이제 들어와 계세요. 그래서 이 조직을 이런 마을형 사회주택 개념이 지역적인 모델이 될 수 있게끔 연구자, 교수님 이런 분들하고 같이 계속 논의를 하고 있고 이런 꿈들을 실제 설계 법인이나 운영 법인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하고도 나누면서 지역적인 모델로 성장시키기 위한 근간까지도 계속 같이 고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주택협회하고도 대전지부 역할을 여기 주거복지포럼에서 할 수 있게끔 하는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윙윙 3차 ‘마을펀드’ 200% 달성!>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5040211306061777&id=100002188710157

 

 

 

 

 

협회에 한마디...

 

저는 LH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준비할 때 개별 회원 기업분들이나 사회주택협회분들한테 아낌없는 큰 지원과 협력을 받아서 너무 든든했고요. 시민사회 정책들도 점점 이념 정치에서 생활 정치로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우리가 꾸준하게 해 나간다면 충분히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오히려 저희보다 협회가 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런 고민들에 대해서 같이 지지를 하고, 지역에서도 열심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같이 다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실적으로 같이 고민해보고 싶은 것은 이제 민선 8기에서는 서울시의 사회투자기금 같은 '어떤 지역 문제 해결 기금'이라고 저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결론은 금융 구조를 구조적으로 풀지 않는 이상 우리가 하려는 일들이 이제 토대가 쌓일 수 없다라는 게 근본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일시 : 2022년 3월 23일(ZOOM 온라인 진행)

인터뷰 진행: 한국사회주택협회 김준호 팀장

한국사회주택협회(http://socialhousing.kr/)

 

본 인터뷰의 내용은 협회 및 해당 조직의 공식 입장과 다소 다를 수도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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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주택 동향, 사례, 전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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