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서울 서남권 최대 공공택지...행복주택 등 3,300가구 풀린다.

by 이노베이터 posted Apr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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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 4.15기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서남권 최대 공공택지지구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이달부터 공공 분양 및 임대, 행복주택 총 3,300여 가구 공급에 나선다. 서울에서 희소한 공공택지지구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주택 공급에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SH공사는 항동지구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친환경 자재의 건축물들로 구성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감형 주거단지를 짓고 향후 리모델링이 가능한 장수명 구조 및 층간 소음을 저감하는 중공슬라브 공법을 적용한다. 각 단지 내에는 작은 도서관,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주민 공동 이용 시설이 마련되며 공공 분양 주택은 국민 임대 주택과 함께 들어서는 소셜 믹스 단지로 조성된다. 공공 분양 주택은 아파트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 면적 59㎡, 74㎡, 84㎡로, 국민 임대 주택은 59㎡ 이하로 각각 구성된다.  

15일 SH공사에 따르면 청년, 신혼부부, 주거급여수급자, 고령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3개 단지 871가구 청약 접수가 16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이달 말부터 항동지구 3단지의 국민 임대 주택 483가구 입주자 모집이 공고되고 5월부터 3단지 공공 분양 732가구 등 단지 및 주택 유형별 입주자 모집 절차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 임대 주택과 공공 분양 주택 공급 절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3단지는 지상 9층~18층 12개 동, 총 1,170가구 규모다. 공공 분양 732가구 중 사전 예약, 철거민, 기관 추천,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특별공급 물량이 80%를 차지하게 되며 나머지 20%가 일반 공급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항동지구 중심에 위치해 상가 등 편의시설 및 공원, 초·중학교와 가깝고 서해안로변의 일부 동들에는 공중 정원이 설치된다. 시공은 한신공영이 맡았고 입주 예정 시기는 2019년 3월이다. 

8월에는 계룡건설산업과 동부건설이 각각 시공하는 2단지와 4단지의 입주자 모집 공고가 예정돼 있다. 지상 14~18층 6개 동, 총 646가구(임대 252가구, 분양 394가구)로 구성되는 2단지는 동쪽의 서울 푸른 수목원과 연계된 열린 외부공간이 조성된다.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부대시설은 단지 중심부에 배치된다. 임대동의 2층 이하 저층부는 고령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4단지는 4개 동 지상 12~15층 총 297가구(임대 107가구, 분양 190가구)로 구성된다. 근린공원과 건지산이 근처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단지 내부에는 지하주차장 데크를 활용한 열린 옥외공간이 마련된다. 4단지와 8단지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19년 6~7월이다.  

하반기에 공급 예정인 8단지는 지상 6~15층 5개 동 전용 면적 39㎡, 49㎡, 59㎡ 384가구 규모다. 항동지구 남단에 위치해 단지 외부에는 근린공원과 동쪽의 범박산과 어우러진 친환경 공간이 조성된다. 행복주택 역시 주민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단지 중심에 주민 공동 이용 시설이 자리 잡게 되며 주변의 건지산, 역곡천 등 자연환경 조망을 고려한 동 배치가 이뤄진다. 

국민 임대주택의 공급가격은 전용면적에 따라 보증금 3,200만~6,100만원, 월 임대료는 25만~39만원 선이 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29㎡ 510가구, 29㎡S 66가구, 39㎡ 273가구, 39㎡S 22가구로 구성되는 행복주택의 보증금, 월 임대료는 전용면적 및 유형에 따라 3,330만~5,680만원, 11만 4,000~19만 4,000원으로 정해졌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주거환경과 풍부한 녹지, 교육 환경까지 잘 갖춰진 항동지구의 주거시설에 SH공사의 건축·도시계획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